희망찬 이야기/희망찬 글

마라톤, 도저언~~!!

무랑이 2017. 9. 14. 17:44

 

 

 

 

【 서구공인중개사회 자유게시판 】

 

 

http://cafe.daum.net/seogulandsky/RTmd/22

 

 

[2014 인천송도 국제마라톤대회]

서구공인중개사모임 카페에서 보고 마라톤대회에 신청했습니다.

서구지회에서 10km 신청자가 30명 이상이면 부스를 배정해 준다기에 동참.

신청은 10km로 했지만 골인은 5km로 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ㅎㅎ

"가다가 말더라도 간 만큼은 득이다"

목표를 정해놓고 운동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신청비 35,000냥도 송금하고

105일 경기일 까지 연습해 보고 컨디션 상태 봐서 뛰어야겠지요.

막상 참가비까지 송금하고 나니,  1시간여를 달릴 수 있을지...

달리는 동안 몸은 삐그덕 대지 않을지, 여러 가지로 걱정도 되지만...

고여 있는 물은 썩는다고 하니 늘 도전하고 새롭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렵니다.

내 자신을 먼저 사랑하면서 칭찬하고 격려하며...*^^*

그래넌 할 수 있어...가자,  10km 도저언~~~!!

-2014821일 희망 하태수  

 

 

♬ Keep on Running - Tom Jones(탐 죤스). 가사&오디오

http://blog.daum.net/csp9211/7819745

 
      
 

 

 
   

   

  

 

 

 

  희망(하태수) 마라톤 신청 5일째--
지금까지 두 바퀴만 돌면서 22~23분 걸리던 거리를 처음으로 세 바퀴를 뛰었다.
아이고 엄니, 아부지... 숨이 헉헉... 땀이 범벅이다.
멈추던 곳에서 한 바퀴 더 뛰었다고... 이거 장난이 아니로구나.
마지막에 숨 고르기로 걷다가 집 앞 시계를 보니 30분 걸렸다.
5km 정도 될려나...? 단연코 4km는 더 될 거다, 6km는 안 될 테고...
이 몸으로... 내가 10km를... 과연... 완주할 수 있으려나...?
샤워하는 찬물이 왜 이리도 미지근하다냐...??
-8월24일- [2014/08/25 10:55]
     
 

 

  희망(하태수) 마라톤 신청 6일째--
안 마시고 운동하려 했는데...
아.. 정말인데...
누나들이 고스톱 멤바 맞춰 모여 있다고 언능 문 닫고 오라고...
매실주에 저녁 식사 함께 하며 반주로 한 잔 하자고...
아.. 미쳐..
마시라고... 집에 태워다 준다고, 아침에 내 새끼덜 까정 챙겨준다는 여자...
이 여자가 권하는 술을 주는대로 마셨다.
마시고, 쓰리고~~ 두들기고...
뜀박질이고 뭐고 망쳤다.
장모님 딸이 원망스러버여...
넘 애교스럽게 술을 계속 권했어요.
그래서... 걍 취해서... 잤슈~ㅠㅠ -끝-
-8월25일-  [2014/08/26 10:08]
     
 

 

  희망(하태수) 마라톤 신청 7일째--
지인 두 명이 퇴근 때 저녁 먹잔다.
할 말도 있다고...
반주를 곁들여서 갸르르 귀가는 했는데도 운동화 신고 밖으로 나갔다.
늘상 뛰던 코스를 걷기라도 하자고 한 바퀴를 돌고나니
정신도 맑아지고 기분도 시원하니 좋아서 마지막 한 바퀴는 슬슬 뛰어 보았다.
배는 불러서 출렁대지, 술은 덜 깨서 다리에 기운은 없지...
개같은 넘의 마라톤은... 헉헉
지랄한다고 신청을 해서...헥헥
이 옘병을 한다냐...켁켁
혼자 씨부렁대며 뛰다가.. 걷다가.. 겨우 귀가.
다시는 해서 안 될 일이 취해서 출렁대는 배를 안고 뛰는 일이리라... 빙신...ㅋㅋ
취했으면 배 두들기며 테레비 보다가 잠들면 내 세상인데...
그래도 두 바퀴는 밟았다..히힝~!!
무슨 숙제라도 한듯이 깊은 꿈나라로~~*^-^*
-8월26일- [2014/08/27 10:38]
     
 

 

  희망(하태수) 마라톤 신청 9일째--
어제도 달렸다, 달리긴 달렸는데...ㅋㅋ
모임에서 소맥 말아서 `마셔~` 달리고...
노래방에서는 완죤이 망가지며 달리고...
숙취에 하루 종일 시달리다가 그래도 저녁 퇴근해서 운동복 입고 달렸다.
두 바퀴만 뛰고는 헥헥... 끝.
거참, 뛰는 중에 마눌을 만났다.
화목요일에 단지 앞에 오는 곱창볶음 차에서 주문해 놓고 기다리도 있다.
신랑은 딸내미 다이어트하는데 동조하며 저녁밥도 먹기전에 뛰고 있는데...
저걸로 밤참에 한잔하겠다는 얘긴데...
저리 먹으니 오동통통하지...
난... 아는디...
배둘레햄도 알고...
그런디 나갈 때는 교묘하게 가려진단 말여...ㅎㅎ
딴 여인들도 가리고 나온건가?
기술이 좋은 겨, 옷이 좋은 겨?
시원하니 샤워하고, 곱창볶음에 소주 한 잔 거들고 오동통이 오히려 이뻐 보여서...~*^♥^*
-8월28일- [2014/08/29 09:42]
     

 

 
  청라GS공인중개사 베둘레햄???
너무 달리시네요. 국가기밀을 누술했다간... 삼청교육대로 끌려가서 평생동안 고문받는다고 하지요? [2014/08/29 11:57]
  
 

 

  희망(하태수) 마라톤 신청 10일 째--
고맙게도 퇴근 무렵 천둥번개가 쳐서 뜀박질이고 뭐고 못 하고...
몸도 으실으실 감기 기운에 푹 쉬고 초저녁 부터 약에 취해서 계속 잤어여~~
비 맞음성 뛰면 미친놈 맹키로 보여도 기분은 쥑이는디...ㅋㅋ
아프지 마시고, 즐거운 토요일 보내세요~^-^
-8월29일- [2014/08/30 10:07]
     
 

 

  희망(하태수) 마라톤 신청 11일째--
퇴근 때 뉴스에서, 근육만 늘리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 적당히 지방 까지 있는 사람보다
면역력이 약해서 감기에도 잘 걸린다는 기사가 나온다.
너무 뛰기만 해도 안 되는구나...
어제 단 두 시간 만에 몸져누울 만큼 감기에 당하다니...
언제 끙끙대며 앓았는지 기억에도 없는데...
그래... 적당한 마블링이 필요하구나.
오늘 기분 조~흔 양타도 썼으니 주말이겠다, 한잔 꺾자~*^-^*
운동이고 근육이고 뜀박질이고 저리 가~~
감기랑 함께 앉아서 `순하게 지내보자`고 쏘주잔을 주거니받거니...
-8월30일- [2014/08/31 12:30]
     
 

 

  희망(하태수) 마라톤 신청 12일째--
이틀을 이런저런 핑계로 쉬고 사흘만에 뛰었다.
왼쪽 종아리가 땡겨오기 시작하더니 10여 분 후에는 극심한 고통으로
걷다뛰다를 반복하며 겨우 두 바퀴를 마쳤다.
실제 경기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무조건 낙오다.
폐활량이나 심박 상태도 괜찮은데 운동 전 스트레칭이 문제였나?
뜨거운 물에 족욕을 하며 뭉친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면서도 걱정이다.
멀쩡한 오른쪽과는 확연히 다르게 만지는 것도 아프다.
호들갑스럽게 만져주고 주물러주고 걱정해 줄줄 알았던 옆지기는
아 그럼 뛰지말어~~ 하고는 끝이다.
서운하다. 서러울라고도 하다.
막내가 축구하다 쬐끔 다쳐라도 오면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으면서...
삐쳐서 먼저 방에 들어와 혼자 보는 테레비...
개콘도 잼 없고, 진짜사나이 여군특집도 안 웃긴다.
밖에서 저리 깔깔 대고 싶을까...?
나도 엄니가 챙겨주던 막내였는데...
거실 막내한테 밀린 안방 막내는 말똥말똥 잠도 안 오고...
밖에 TV를 가서 꺼버릴까...?
아님, 밖에 들리게 한번 울어볼까...?
나에게만 벌써 가을인지...
-8월31일- [2014/09/01 10:13]
     
 

 

  극동(김영진) 열심히 운동하시니 대단하십니다.
저는 다른모임에서 먼저 신청을 했어요..아쉽네요
몇년만에 운동을 하니 몸이 말을 안듣네요
일단 광고를 냈으니 나름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사장님도 화이팅 입니다~~ [2014/09/02 10:06]
 
 

 

  OK공인 정말열심이시네요*저도한번 마라톤 해볼께요 신청은****사장님서공회짱이십니다.***** [2014/09/02 15:24]
 
 

 

  희망(하태수) **마라톤 D-한 달...**
종아리가 아프다고 정형외과에 갔더니 뛰지 말고 걸으래요.
마라톤 권하는 의사를 본적이 없어요.
뭉친 근육 물리치료로 풀면서 몇 일 쉬었다가 다시 시작해야지요.
퇴근하고 달리던 코스를 걷자면 중독인지 뛰고 싶은데도 아직은 다시 아파와서
아무래도 추석 연휴 때 까지는 걷기만 해야할 듯...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다가 이러다 아예 출전도 못 하는 게 아닌지...
뛰다가 또 이런 증상이 나타날까 걱정이지만...
까이꺼 공인중개사 시험 보는 것도 아닌데... `에헤라디야~~ 부었냐마시자` 요즘 좋~네요~ㅎㅎ
(지금도 시험 떨어지는 꿈 꾸고 나면 기분 더러버요ㅋㅋ)
마라톤 신청하신 다른 분들도 운동 전 스트래칭 잘 하시면서 몸 만들기 하시고,
서공회 회원 여러분 모두, 마음으로 풍요로운 한가위 되십시요~*^♥^*
-9월4일-  [2014/09/04 09:58]
     
 

 

  굿모닝(박효전) 마라톤은 욕심만 버리면 완주엔 무리 없어요...
무조건 즐기는 맘으로 ~~~~ 부모님 세대엔 장도 10~~20리는 걸어서 다녀쓴게로 ~~~~
25 리는 축제의 장으로~~~ 화이팅 응원합니다...
넘 무리하시면 탈 나요.... [2014/09/05 11:31]
 
 

 

  희망(하태수) **마라톤 D-25일**
동네 후배가 시간만 나면 사무실에 차 마시러 오는데
서구공인중개사회에서 30명을 채워야 부스를 배정해 준다는 말에 자기도 신청하란다.
이 시키가 10km를 홍어 ㅈㅗㅅ으로 아나... 씁^^
뜀박질이라고는 비 오는 날 뛴 적 밖에 없다면서 군대서 구보 좀 했기로서니...
아들에게 여친 까지 불러내서 완주하는 아빠의 끈기를 보이겠다고도 하니
장난이 아니고 마음은 비장한데...
참가비도 <희망/윤권중>으로 보내고 나니 긴장도 되나보다.
종아리 땡긴다고, 추석 연휴라고, 계속 쉬고 오늘 일지를 쓰려고 보니 헐~ D-25일이다.
저녁에 동네를 기름진 배로 슬슬 뛰는 것처럼 돌아보려니...
이것은 누가 봐도 뛰는 것도 아니고, 걷는 것도 아니여...*^-^*
-9월10일- [2014/09/11 09:34]
     
 

 

  청지기(곽봉경,가정) 대단하시고 장하십니다...............아무탈없이 완주하기를 기대해봅니다.......... [2014/09/11 11:36]
 
 

 

     
 
 

 

  희망(하태수) **마라톤 D-24일**
세 바퀴를 뛰었다.
항상 뛰던 두 바퀴에서 더 뛴다는 게 심리적으로 지치게 한다.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빈 속이라서인지 몸이 가벼워서 약간 속도를 냈더니 33분 걸리던 시간이 30분 걸렸다. 그래봐야 4~5km 정도 될려나? 목표했던 10km는 절반도 안된다.
어차피 절반인 5km를 뛰면 내 수준에 30분 정도 될 터인데 그때 부터는 체력이 아닌 정신력으로 뛰어야 한다. 뛰는 중에도 삐그덕 대며 오래된 나사 처럼 느슨해진 몸 상태가 언제 어느 곳에서 고장이 날지 걱정이다.
마라톤 당일에도 오늘만 같다면...
종아리랑 무릎도 괜찮고, 심박도 좋고 호흡도 좋으니 기분도 좋다.
그래 그날은 그날이고 이렇게 운동하고 가뿐한 오늘을 즐기자.
땀에 흠뻑 젖어서 찬물로 샤워하고 막걸리 한 잔 쭉- 들이키는 이 맛은...
아우후~~ 아죠, 꿀맛이다!!
-9월11일- [2014/09/12 09:49]
     
 

 

  희망(하태수)

**마라톤 D-23일**
거리와 시간을 측정해 주는 어플을 소개 받고도 늦은 퇴근에 자동차로 한 바퀴를 돌면서 거리를 측정해 보니 1.4km 이다. 내가 뛰는 곳은 안쪽이고 차도는 더 큰 원을 그린다고 보고, 상가로 유턴하는 곳은 거리가 더 먼 곳이니 쌤쌤이라 치면 될까나...?
두 바퀴면 2.6~2.8km 정도이고, 세 바퀴면 넉넉하게 잡아서 대략 4km 안팎이라고 볼 수 있겠다.
늦은 퇴근에 운동복만 갈아입고 뛰기 시작하면서 부터 어제는 멀쩡하던 종아리 같은 부위가 또 땡기기 시작하여 두 바퀴를 돌면서는 거의 걷다시피 아프기 시작해서 그대로 끝냈다.
이 개 같은 현상은 뭐지?
무릎이 아픈 것도 아니고, 숨이 막히는 것도 아닌데 종아리가 같은 곳이 반복적으로 주저앉을 만큼 아프게 땡겨오면 더 달릴 수도 없고 그냥 걸으면 또 덜 하고...참나.
멀리만 보인다... 마라톤... 말아톤...
-9월12일- [2014/09/14 12:10]

     
 

 

  희망(하태수) **마라톤 D-22일**
왼쪽 종아리 통증에 그냥 하루를 보낸다.
달리고 싶다.
숨이 턱밑까지 차서 헉헉 거리며 뛰는 모습을 그려보면 미소가 지어진다.
달리기 중독인가...? 그래 중독이고 싶다.
그러나... 달리다가 종아리가 땅기듯이 아파오면 뛸 수가 없다.
퇴근하고 운동복만 입고... 그냥 밥상에 앉았다.
속도 상하고... 여보야랑 엿 같은 장딴지를 씹으며 주거니받거니 반주가 과했다.
-9월13일- [2014/09/14 12:23]
     
 

 

  희망(하태수) **마라톤 D-21일**
종아리... 종아리... 종알... 종알... 쫑알... 쫑알...
온통 쫑아리 생각 뿐이다.
한번 쥐난 곳이 자주 쥐가 난다고...??
뛰다가 종아리가 쫑알로 뭉쳐오면 끝장이다.
전에 엎어져 잠 자고 목 아파서 약 사다 먹은 생각에 서랍을 뒤져보니 근육이완제랑 진통제 라고 쓰여진 약이 10개 중에 두 알씩 남아 있어서 한 알씩 먹었다.
오후 4~5시 쯤인지...
저녁에 뛰는데 쫑알이 종아리로 돌아와 말끔하다.
약 때문...? 요거... 조으다.
내일도 한 알씩 남은 거 먹어야겠다.
컨디션 좋아... 세 바퀴 뛰어... 30분 걸려... 기분 쥑여~~!!
그저 없는 넘은, 맨손 쥐고 달리기만 하면 되는 뜀박질이 쵝오다~~ ^-^
-9월14일- [2014/09/16 10:45]
     
 

 

  희망(하태수) **마라톤 D-20일**
(드림/김미혜님에게) 어플을 소개 받았다.
처음으로 핸드폰을 들고 뛰었다. 어색하다. 신기하다.
들고 뛰기만 하면 얼마나 뛰었고, 시간은 얼마나 걸렸는지를 알 수 있다니...
500m 단위로 달리고 있는 상황을 알려준다. 목소리도 이쁘당...힝~
두바퀴에 3km, 3바퀴를 뛰고나니 4.55km에 29분.
하프를 1:49:16초에 뛰던 때에 비하면 몸풀기 기록이다.
자동차로 미리 거리를 재서 대략 알고는 있었지만 GPS로 정확하게 재고나니 저녁 운동 때도 가늠하기가 쉬울 것 같다.
세 바퀴를 돌고...
<샤워하고, 가지나물 먹고, 막걸리 한 잔 마시니... 캬~~ 대장부 행복이 요것이로다>
-9월15일-  [2014/09/16 10:45]
     
 

 

  희망(하태수) **마라톤 D-18일**
어제는 연희동방위협의회 월례회의에 참석해서 2차 라이브카페까지 들러 이쁜이덜이랑 엉디 좀 흔들고... 어제 몫까지, 세 바퀴 4.5km를 28분에 뛰었다.
몸은 무거워도 종아리가 괜찮아서 딴에는 졸라 빨리 뛴 걸로 생각했는데 29분에서 1분 당기는데 그쳤다.
체력도 문제다.
생 수삼을 잘라주며 먹으란다.
그러고 보니 엇그제는, 자기 샤워하고 나오는데도 테레비만 보고 있는 날 보며 어디 아프냔다.
그럼 20년 이상이나 봐 온 마눌님을 TV보다가 말고 침이라도 흘리면서 봐야 안 아픈 건가?
이거 왜 이래...
내가 아픈 정도면, 나 샤워할 때 아랑곳 않고 유유히 볼일 보고가는 그대는 중환자여~~
변기에 물이나 잘 내리고 가셔, 나 안 아퍼~~ㅎ히힝
인삼 요거... 달리기 잘 하라고 주는 거여...?
아님 샤워하고 나올 때마다 침흘리며 보라고...??
-9월17일-  [2014/09/18 11:05]
     
 
  청라GS공인중개사 말아톤~~
고시공부하시는 수험생처럼 많이 힘이 드신가봅니다.
그래도 목표가 있어서, 열정이 있어서 멋집니다.

수험생도 아니면서, 옆지기한테 투정부리다가
뒤끝을 우찌~감당하시려고 하시나요?
인삼의 저력을 꼭 보여주세요.

희망 하태수대표님. 꼭 일등으로 완주하세요. 파이팅~~!! [2014/09/18 11:52]
  
 

 

  희망(하태수)

**마라톤 D-17일**
앱을 켜고 휴대폰을 들고 뛰었다.
4.57km
27:37초
문제는, 여기가 한계점이라는 거다.
지쳐버린 지점이 10km의 절반도 안 된다는 게 은근 겁나게 한다.
자꾸만... 10km가 아닌 5km로 골인하는 내 모습이... 선명해지고 있다.
결론은 정신력이다.
찬물을 끼얹으며 화이팅을 외쳐본다.
-9월18일- [2014/09/19 11:06]

     
 

 

  희망(하태수) **마라톤 D-15일**
아시안게임 개막식 구경하느라 하루를 건넜다. 주말 저녁 약속도 마다하고 퇴근하여 가벼운 기분으로 뛰는데 첫 바퀴의 상쾌함 중에 악마가 찾아왔다.
종아리가 또 땅겨온다.
이건 귀신도 아니고 도깨비도 아닌 것이 조금씩 당기고 뭉치듯이 아파오다가 급격히 주저앉을 만큼 고통스럽다. 별 수 없다, 그냥 걸었다.
한 바퀴를 다 못 뛰고 걷기 시작하여 비참해진 기분으로 두 바퀴를 걸어서 집에 오는데 소리 지르고 싶은 기분이다. 엇그제랑 몇 일은 30분을 뛰면서도 멀쩡했는데...
이 미친, 개, 쓰브럴 악마는 뭘까?
집에서 종아리에 부항을 떠주며 안 뛰면 되지 뭘 신경쓰냐고 한다.
뛰는 게 의무감도 아니다.
쪽팔림 따위도 아니다.
그냥... 정말 달리고 싶다.
월요일은 병원에 가서 뛰게 좀 해달라고 해야겠다.
원장님도 그러는 거 아니요.
무릎 연골도 시원찮다며 자꾸 뛰지 말라고만 하지말고 방법을 제시해 줘야지...
아무 생각없이 호흡과 체력과 심박수의 한계를 느끼며 땀 흘리는 순간이 난 좋은데...
뛰면서 행복한데...
이런 행복을 해코지하는 이 악마에서 날 좀...
-9월20일- [2014/09/22 18:47]
     
 
  청라GS공인중개사 십자가 목걸이가 절실하게 필요한때 인거 같습니다.
하나 사다드려야 겠습니다.
기필코 승리하실것입니다. 힘내세요.화이팅~~!!! [2014/09/23 10:14]
  
 

 

  희망(하태수) **마라톤 D-13일**
병원장 왈 “그게 쥐난다는 거예요.”
종아리가 뭉치고 땅기는 게 쥐나는 거였구나.
축구선수들이 발 앞꿈치를 뒤로 밀고 하는 것만 쥐나는 건 줄 알았다.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같은 곳에 반복적으로 뭉치듯이 아픈 게 더 뛸 수가 없다.
“관절 생각도 하시고... 걷는 운동 하세요.”
약은 지어 주지만 당분간 쉬고, 혹 뛰다가도 쥐가 나면 멈추라고...
이대로... 끝내야 하나...
-9월22일- [2014/09/23 11:48]
     
 

 

  희망(하태수) **마라톤 D-9일**
병원에 물리치료 받고 근육이완제랑 소염진통제도 3일분 받아왔다.
뛰지 말라고도 하고, 뛸 수도 없고...
같은 코스를, 매일 옆지기랑 걷기운동으로 즐기고 있다.
모든 걸 내려놓은 자의 편안함과 느긋함으로~~*^-^*
-9월26일- [2014/09/26 19:10]
     
 

 

  희망(하태수) **마라톤 D-8일**
달리고 싶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땀 흘리며 뛰고 싶다.
또 종아리가 땅기듯이 쥐 날까봐...
그러면 정작 마라톤 날에는 아예 뛸 수도 없을까봐...
원장이, 연습으로 뛰는 것도 말고 약 먹으면서 종아리가 풀리면 그날 가서 뛰어보란다.
연습하다가 열 받아서 오기로 뛰려던 것 때문에 더 뭉쳐있다고...
무릎도 좋다, 허리도 좋다, 호흡도 심박도 컨디션도 다 좋다.
그런대도... 쒸불... 걸..었..다..
여보랑 3.5km 정도를 빠른 걸음으로 땀나게 걸었더니 40분 정도 걸렸다.
가을 저녁에 맡는 콧바람이 좋기는 한데, 걷는 건 직성이 안 찬다.
제발... 종아리야, 아니 종아리 형님, 마라톤 당일에는 좀 봐 주세요...
그냥 달리고 싶어요, 5km라도... 참아주세요~~ㅠㅠ
(형님은 무슨... 이 똥개 같은 또깨비 쉑이야~~)
-9월27일- [2014/09/28 12:47]
     
 

 

  희망(하태수) **마라톤 D-5일**
방법이 있으면 해봐야 할 것 아닌가.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고 물리치료도 했다.
사혈을 하고 부항까지 뜬 자리가 흉측하다.
식구들은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아니, 정형외과 두 곳 원장들도 그냥 쉬면 풀리니 마라톤은 다음에 하라 고 한다. 공인중개사 시험도 아니고 날마다 정형외과로, 한의원으로 두어 시간씩 사무실 비워놓고 이러는 건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지만... 그래도 뛰고 싶다.
벌침인지 봉침인지 까지 서비스라해서 맞았더니 몽둥이로 맞은 듯이 뻐근해서 그냥 푹 쉬었다.
종아리가 주둥아리라면 쥐어박고 싶다.
-9월30일- [2014/10/03 10:45]
     
 

 

  희망(하태수) **마라톤 D-4일**
낮에 물리치료도 하고 몇 일을 쉬었으니 조심스럽게 뛰어 봤다.
경험상 쥐날 때 첫 바퀴가 무사하면 괜찮았으니 천천히... 당황하지 않고... 슬슬 뛰어 보았다.
무사하다. 두 바퀴 3km 까지도 이상무~~ 세 바퀴째는 속도를 조금 내도 무사했다.
4.5km 오랜만에 뛰어본다. 33분 걸렸다.
몸이 무겁다. 10km면 절반도 안되는데... 1시간을 넘게 계속 달린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연습 중에도 뛰어보지를 못 해서 걱정스럽다.
오랜만에 뛰어서 그래도 기분은 뿌듯하다.
한의원 덕인지, 독한 정형외과 약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참아준 종아리가 고맙다.
-10월1일- [2014/10/03 10:46]
     
 

 

  희망(하태수) **마라톤 D-3일**
어제에 이어서 4.5km를 조심스럽게 뛰었다.
쥐나던 자리가 뻐근하기만 하고 무사하다. 30분 걸렸다.
어차피 체력보다는 정신력으로 뛰는 게 마라톤이다.
하프를 뛸 때는 무아지경으로 앞만 보고 달리기만 했었다.
얼굴에 와 닿는 가을 밤공기가 상쾌하다. 헥헥 거리는 숨소리만 울려 퍼진다.
단지 입구에서 아들을 만났다. 요즘 아들을 보면 뿌듯하다.
가족 모두 열심히 살아가는 지금이 행복하다. 내게 주어진 이 많은 것에 감사하며 도전하고,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도 고마운 일이다. 시원하니 샤워하고 나오니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종료직전 극적인 골을 넣어 금메달을 따자 환호성을 질렀다.
여러 가지로 기분 좋다.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가을에... 달리며 내 삶도 되돌아본다.
마음으로... 온통 황금 들녘이다~~*^-^*
-10월2일- [2014/10/03 10:46]
     
 

 

  희망(하태수) **마라톤 D-2일**
세바퀴 4.5km를 3일째 무사히 뛰었다.
28분 걸렸다.
쥐 나던 종아리 부위가 뻐근하다. 여전히 조심스럽다.
한의원 봉침이랑 부항 덕인지, 정형외과 물리치료 효과인지, 몇 일을 쉬어서인지는 몰라도 3일째 무사했다. 이제 연습 때의 배 이상 10km를 달리는 동안 쥐 나던 다리가 참아주기만 바랄 뿐이다.
지겹도록... 하루 종일 종아리만 생각하다보니,
참나... 총각 시절에 연애하던 누구 생각하는 것 같다~*^-^*
이제는 몸이 삐그덕 대는 목각같은 나이이다.
꾸준하게 운동한 것도 아니면서 멘탈을 따라가지 못하는 주제에 용량 오버되는 달리기라는 것을 내 몸이 더 잘 안다.
내 이쁜 딸아~~
아빠가 딸내미 다이어트하며 힘들어 하는 모습에 여름방학 때부터 함께 운동하기 시작하다가 여기까지 왔다. 지금까지도... 포기하지 않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쥐난다고 그만 두면 편한 것을 병원을 세 군데나 찾아 다니며 종아리에 사혈해서 피를 빼가며, 독한 정형외과 약에, 여기저기 멍든 다리로 절룩이면서 오늘도 아빠는 목표가 있어 달리고 있다.
이것이 가장으로서 가족에 대한 솔선수범이리라.
아빠로서의 책임감이고, 사랑이고...
이쁜 딸, 또 알지...?
Because of You... Keep on Running~♥♥
(둘 다 노래 제목? ㅎㅎ) [2014/10/04 10:21]
     
 
  인수(권기화/석남2) 내일이네요.. 오늘은 쉬시고.. 내일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4/10/04 11:12]
  
 

 

  희망(하태수) **마라톤 D-1일**
<마라톤 당일 음식>을 검색해 봤더니 아침은 평소 먹던 걸로 가볍게 먹고 출발 전에는
쵸코렛이나 바나나 등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라해서, 준비했다.
내일이다.
말년은 하루 전까지 떨어지는 낙엽도 피하랬지.
오늘은 그냥 쉬는 게 보약이다.
배 번호표도 붙이고...
아시안게임 폐막식 구경하며 뒹굴뒹굴~~^-^
-10월4일- [2014/10/06 09:17]
     
 

 

  희망(하태수) **마라톤 D-Day**
배동성의 사회로 출발~~
1km~2km 까지 무사하고 3km를 넘어서는 쥐나던 종아리가 참아 주는 게 자신감이 붙는다.
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고, 컨디션도 좋고...
정말 건강미 넘치는 사람도 많아요ㅋㅋ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군살 하나없이 잘 뛰는
무리만 따라서 뛰다보니 금세 결승점~~!!
그 사람이 1등 했으면... 캬~~ 난 2등인디...ㅋㅋ
10km : 54분09초.
한 시간 동안 쉬지않고 뛸 수 있다는 정신력에 감사하며...
리얼한 태수의 마라톤 도전일기, 끝~~~*^-^*
-10월5일, 가족글 모음 중에서- [2014/10/06 09:19]
     
 

 

  청라GS공인중개사 마라톤 완주 축하드립니다.
태수엉아~~ 듁지 않았어요.~~!!!
박수 짝짝짝~~!!! [2014/10/06 12:52]
 
 

 

  오렌지(정상진,연희) 에공.수고하셨습니다.쥐나던 쫑알이 다독이며 뛰느라 고생하셨을낀데...시원 섭섭하시겠어요.ㅎㅎ [2014/10/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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