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이야기/희망찬 글

[스크랩] 열아홉살의 달(月)

무랑이 2017. 5. 19. 12:50

열아홉살의 달(月) // -하태수-


눈썹
 
그믐달이 차다


부푸른 가슴으로

열 아흐레


너를 알고

그리움을 알고


어느 곳

같은 이의 마음을 느끼고는

가만히 감은 눈썹


하이얗게 지새운 

이 가을날의 너와 나


둘이
 
열아홉살의 그믐달



덧붙임 말-
내가 19살 때에 쓴 글인데도
벌써 보름달을 지난 그믐달 나이 정도로 
어른이라 생각했었나 보다
우리 애들이 지금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몇 개 문구는 유치해서 수정했다

-2004년11월16일-

출처 : 진도 3,9고등학교
글쓴이 : 하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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