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9일 벌초하고 올라오면서 용호가 운영하는 용호리 아리랑홍주 공장에 가서 한박스 싣고,
읍내 종로약국 뒷편에 있는 장터에서 또랑새비젓(민물새우젓), 뻘기젓(뻘게젓)을 사왔다
다른 곳에서는 살 수도 없는 귀한 것들이라서 홍주를 따르고 새비젓, 기젓국에 싹싹 밥 비벼서 고향의 향수에 젖어부렀다.
홍주공장에 실험용으로 7~8년 묵었을거라는 홍주가 있어서 뺏다시피 가져와서 맛을 보니
홍주의 깊은 맛이랑 향은 훨씬 더 진하면서도 목넘김이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발렌타인21년산보다 더 쥑여요^-^
"아- 이래서 홍주는 1년정도는 묵혀서 마시라" 하는구나 생각했다.
맛을 비교해 보려고 새 홍주를 땄는데 입안 느낌이 완전히 달라 ㅎㅎㅎ
때깔부터 찐~ 한게 다르게 보이지?
냉장고에 션~하니 넣어놓았다가 꺼내니 시악시 샤워하고 나온거 맹키로 물기 촉촉하니... 흐메~~!!
급한디... 언능 디야지고기 있는거 후라이팬에다 지지고...
왼쪽이 뻘기젓 시커멓게 갈아놓은 것이고, 오른쪽이 통통한 또랑새비젓
홍주랑 맥주랑 4:1로 섞어서 "노을주"도 맹글고... 서너잔에 벌써 갸르르르...
전화로 주문만 하면 택배로 갖다주더라. 추석 선물 때랑도 기왕이면 친구네 진도홍주로~~
임회면 용호리 아리랑홍주 김용호 011-632-2380
출처 : 진도 3,9고등학교
글쓴이 : 하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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