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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상금 있으세요?

무랑이 2017. 5. 19. 12:16

비상금 있으세요?


비상금 잘 챙기세요

부부간에도 말하지 마세요

며느리도 모르게 하세요

비상금 갖고있는거 상대가 알고 있더라도

구체적인 액수를 알려주거나, 알려고 하지 마세요



정서적으로도 그게 좋대요

심리적인 안정도 되고

뭔가 믿겠거니 하는 구석도 있어서

마음의 요동을 잡아주는 지주같은 역할도 한대요



고스톱치며 괜히 열고해서 잃은돈 메꾸거나

몰래 남친이나 여친 만날 때

뻥뚤린 가계부 메꾸라는 뜻이 아니라

그돈 어디 갑니까

어차피 식구들을 위해서 쓰겠지만

같은걸 쓰더라도 나 혼자만이 챙기며

확인해보고, 세어보고 하면서 즐겨 보세요



금액이 많고 적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같은 돈으로 사더라도 그 돈으로 선물같은걸 하면

받는이도 기분이 더 좋을 수 있죠

뻔한 봉급봉투 북- 뜯어서 선물사왔노라 내놓지 말고

봉투는 손대지말고 그대로 건네면서

비상금으로 사왔노라고 하면

괜히 공짜 같잖아요



너무 큰 돈은 서로에게 신뢰를 깨뜨릴수 있지만

적당한 비상금은 야릇한 질투심과 함께

궁금증을 일으키면서 신비감까지 주지요



특히나, 여자들이 갱년기를 시작할때는

심리적인 안정에도 도움을 주는데

갱년기때 비상금을 갑자기 잃고나면 우울증까지 심하게 같이 온대요




사랑은 배려입니다

노인네들, 자식들이 건네서 모아놓은 주머니라야 뻔하지만

굳이 얼마라고 까발리지 마세요

월급받는 남편지갑이나

그걸 받아서 쓰는 아내 가계부나 말 안해도 뻔하지만

쬐끔씩 챙겨서 모으고 있더라도 그냥 모른체 해주고

가끔씩 생맥주나 한잔씩 사라고 하세요



주머니돈이나, 쌈지돈이나 그거 같다고해도

생맥주 맛은 다릅니다

사는 사람도 기분내서 좋구요


연휴네요

알콩이랑 달콩이랑 재미지게 보내세요

~ ^-^ ~ ^-^ ~

-2004년 7월 16일 하태수-

출처 : 진도 3,9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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