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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머니는 소나기랑 오시나요

무랑이 2017. 5. 19. 12:30

어머니는 소나기랑 오시나요 // -하태수-



번개를 치며

슬픔이 

몸 속을 휘젓고 있어요, 어머니



뺨이 아프도록 

아까부터 

소나기가 흩뿌리고 있고요



그리움이 이따금

남이 모를 슬픔으로 

가슴에서 천둥소리를 내며 터지고



그 터지는 아픔을 

아직 

이리도 견디기가 힘겨운데



번개랑,

어머니는 그렇게
 
소나기랑 오시나요



-2004년 어머니 기일에-   

 

 

 

출처 : 진도 3,9고등학교
글쓴이 : 하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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